MP3 플레이어 인지도 급상승 잠재수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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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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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종주국이라는 명분에 무색하지 않을 만큼 국내에는 이 산업에 진출한 업체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이들 업체는 MP3플레이어 시장이 확산되지 않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매출 구조가 부적합하다고 판단,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국내에서는 MP3플레이어가 높은 가격, 인지도 미숙으로 인해 시장의 성숙이 더딘 반면 해외의 경우 멀티미디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MP3플레이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그 잠재수요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은 모든 업체들의 필수적인 행보로 규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LG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엠피맨닷컴을 필두로 한 유니텍전자·디지털웨이·바롬테크·아이앤씨 등의 중소업체들은 제조 물량의 많은 부분을 수출에 할당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업체에 있어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내수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수출을 함에 있어 아직까지는 주문자 생산방식(OEM) 위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체브랜드로 수출하는 품목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해외에 자체브랜드로 수출할 만큼 국내 업체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통망 구축도 미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높은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해외대기업이나 세계적으로 폭넓은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유통상사에 OEM 수출을 진행함으로써 대량의 수출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

한편 소규모의 해외 업체들에는 자체브랜드로 수출하는 경우도 발견되는데 물량 면에서는 OEM보다 적지만 우리나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며 이는 많은 업체들이 종국에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MP3플레이어 수출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홍콩·대만·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유럽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재 MP3플레이어 시장이 크게 확산된 편은 아니지만 그 관심도가 높아 향후 잠재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주요 공략처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추진되는 건도 많다.

MP3플레이어의 주요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에는 기존에 S3다이아몬드사 제품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기준이 특별히 까다롭기 때문에 수출 성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다.

옙 시리즈로 잘 알려진 삼성은 홍콩·대만을 주축으로 하는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도 점차 수출량을 늘려가고 있다. 엠피맨닷컴의 경우에는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한 업체의 면모답게 안정된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과 대량의 수출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디지털웨이의 경우 다른 업체보다 자체브랜드 수출이 많으며 현재 싱가폴·중국·일본·영국·호주 등에 자체브랜드인 ‘엠피오(MPIO)’ 시리즈로 수출을 진행했으며 후지쯔를 비롯한 4개 업체에 OEM 공급을 하고 있다.

MP3플레이어 수출은 중소기업인 벤처업체에서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크게 확산돼있지 않은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몇몇 업체에 편중돼있는 현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제조량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기술적으로 완성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개발에 노력,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화된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제품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대표적인 예로 카세트테이프형과 손목시계형 MP3플레이어를 들 수 있다.

유니텍전자는 차량용으로 제작된 카세트테이프형 제품 ‘로미’를 출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미국·중국·이탈리아 등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히트정보의 경우 카세트테이프형 ‘캠프’를 이번 컴덱스2000에 출시, 독일의 ‘네오텍(Neotec)’사와 스페인의 DMJ사에 내년부터 월 5000대 분량의 공급계약을 성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롬테크는 올 11월에 출시된 손목시계형 MP3플레이어 ‘뱀프’를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2곳과 내년 6월까지 8만대를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올 12월경 일본·미국·영국·독일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시브시네트웍스의 경우에는 멀티포맷인 WMA·AAC를 지원하고 MS에서 제공하는 ‘WMP(Windows Media Player) 7.0’에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SDMI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캡(CAP)’을 출시하면서 기존에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미국시장 공략에 기치를 올리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MP3플레이어 기반기술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원테크는 지난 5월에 모토로라와 호출기 기능 내장 MP3플레이어 기술공급계약을 체결, 개당 5%의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앤씨의 경우 국내업체 미래성·114닷컴과 제휴를 통해 MP3플레이어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공급하는 CKD(Complite Knock Down) 방식으로 중국쪽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나우텔레콤은 MP3 관련 모듈을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개당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수출계약을 홍콩과 체결한 상태다. 이처럼 MP3플레이어 기반기술을 수출할 경우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보다 이익창출에 좀 더 효과적일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얼마 전에 열렸던 ‘컴덱스2000’에서 MP3플레이어는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다양한 업체들이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서 향후 MP3플레이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전과 달리 해외 업체들이 이 산업에 발빠르게 뛰어드는 모습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자본력과 마케팅으로 밀고 들어오는 해외 대기업에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다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MP3플레이어 산업 지원과 함께 각 업체들의 기술 개발 및 마케팅에대한 지속적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료제공: 서울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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